뉴스 [2021글로벌혁신기술대상] 주식회사 주원 수상
작성일2021.06.27본문
[편집자주] 머니투데이는 한 해 동안 참신한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로 시장을 개척하고 소비자의 사랑을 받은 기업을 매년 엄정한 심사를 통해 [글로벌혁신기술대상]으로 선정, 발표합니다. ㈜주원은 전력설비의 진단에 세계최초로 인공지능인 AI 기술을 적용한 진단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서 진단자의 안전과 편의성 및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전력공급의 품질 향상에 기여한 "TADS(Thermography Auto Analysis Diagnosis System/적외선 열화상 자동 진단 장비)"를 개발한 공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전력 공급 품질은 유수의 선진국과 비교해도 월등히 우수하다. 전력산업의 기반 구축은 타국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유지 관리를 위한 부단한 노력과 관련 기술 개발 및 적용 등을 통해 이뤄낸 결과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반도체, 자동차, 가전, 제철, 조선 등 첨단 제품의 원활한 생산에 필수 요소로서 산업발전을 위한 근간이 된다. 전기자동차, 철도 등 또한 전기를 기반으로 하기에 무엇보다도 전력 품질이 중요하다.
한국의 뛰어난 전력 품질에는 첨단 기술로 무장한 소부장 기업이 있기에 가능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의 장비·기술개발 능력은 국가 경쟁력으로도 이어진다. 해외 장비에만 의존하게 되면,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장비 구입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속적으로 지불해야 하는데다, 사후 관리에 있어서도 난항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장비를 직접 개발하여 보급하는 나라가 기술 종주국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
소부장 기업인 (주)주원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의 요청으로 전력설비 안전진단 장비를 독자적으로 개발 운영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주원은 적외선 열화상 자율 진단장비 TADS를 개발한 공적으로 머니투데이가 주관한 [2021글로벌혁신기술대상]을 수상했다. 주원의 대표를 인터뷰해 수상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었다.
Q. 주원은 어떤 회사이며, 수상 계기가 된 TADS를 소개하면?
(주)주원은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이다. 두루 주(周) 으뜸 원(元)의 사명(社名)은 '모두를 최고로 만든다'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1975년 설립 이래 국내 각 유수 기업체, 대학교 및 정부 산하 연구소 등에 최첨단 실험, 측정, 계측, 분석기기 및 생산 장비를 제공해 왔다. 주로 지구환경, 자동화, 안전, 에너지 분야 등의 장비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약 900만 개의 배전설비진단을 위해서는 년 간 수 만 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기존의 인력위주 진단업무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비효율적이고 안전하지 못한 진단시스템이었다.
"TADS"는 전력설비의 진단에 AI(Artificial Intelligence)를 접목해 진단자의 안전과 편의성 및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안정적 전력 공급에 기여하는 장비이다. 또한 BIXPO 2021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의 국제발명특허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Q. 주원의 환경, 안전 분야의 장비개발에 대한 평가가 대단하다고 한다.
최근 안전감지장비에 필수적인 적외선 열영상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해 열상(적외선 영상)을 통한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COVID-19 등 발열자 자동검출용 솔루션과 환경규제에 따른 화학단지의 배출가스 자동감지 모니터링, 열차의 객실, 전선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어 사회적 안전망에 다양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중대재해처벌법'시행으로 안전사고 가능성에 불안해하는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이 안전에 관해 설비와 장비를 갖추고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라는 것이다. 중대재해는 아무리 만전을 기해도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빈발하는 유해가스 누출사고나 화재의 경우, 조금만 안전시설과 장비를 갖추었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재해였다.
주원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하는 GCI 카메라 시스템은 하이퍼스펙트럴(Hyperspectral) 이미징 기술을 기반으로 가스 및 액체의 누출을 비접촉 방식으로 최대 1.7km 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식별할 수 있는 첨단의 장비이다. 또한 자동감지기능을 통한 알람 발생과 비디오 저장, 가스감지 이미지를 운영 담당자에게 메일 또는 문자로 발송함으로써 가스누출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GCI 시스템은 팬&틸트의 장착으로 광범위한 영역을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으며 메탄, 에탄, 부탄, 프로판, 암모니아, 황화수소, 크실렌, 자일렌, 에틸렌 등 50가지 이상 가스의 종류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또한 관리자가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않고 이상 유무를 파악할 수 있어 인명피해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이번 시스템은 가스와 송유관 등의 액체 누출 외 침입 및 보안, 불꽃 모니터링, 탱크레벨 모니터링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하이퍼스펙트럴 카메라는 가스의 종류에 따라 흡수하는 적외선 파장의 패턴이 다른 점을 이용해 누출되고 있는 가스들이 흡수하는 적외선 주파수 모양을 분석하고 가스의 종류와 양까지 눈으로 볼 수 있다. 1년 365일 완전 자동화로 가스누출을 감시하거나 시설물의 문제점을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전국 도시가스사, 석유화학플랜트, 정유공장, 특수가스시설물, 가스발전소 등이 주 고객이다.
Q. 주원의 자회사인 ㈜자이브솔루션즈의 3D 프린팅 토탈솔루션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자율주행차량, AI, Iot등 4차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더불어 특수 모형의 각종 부품들이 소량 다품종 필요하기에 제조기법도 변해가고 있다. 이와 함께 3D프린팅도 기존 수지계를 재료로 한 기존방식을 넘어 세라믹, 금속을 재료로 한 특수 산업분야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자이브솔루션즈는 자동차, 항공우주, 기계, 전기전자, 쥬얼리, 임플란트 등에서 기존의 금형사출로 불가능한 디자인의 제품을 양산할 수 있다. 3D 프린터, 내부검사 CT 및 스캐너 장비를 비롯해 금속제품의 표면재질 개선을 위한 후공정, 즉 표면연마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부 유로의 표면 연마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Q. 주원의 자회사인 ㈜자트의 자동차 안전분야, ㈜에이디테크의 디스플레이 분야에도 주원의 혁신기술이 적용된 장비가 사용된다는데?
21세기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엔진기관 자동차에서 하이브리드자동차, 수소자동차, 전기자동차로 발전해 나아감에 따라 차량 내외장이 바뀌면서 안전시험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에 7년 전 자동차 안전시험관련 전문회사 ㈜자트를 설립해 안전시험을 위한 장비 및 설비 그리고 솔루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테스트 용역을 실행하고 있으며, 비자동차 생산업체로서는 국내 최초 "KOLAS" 인증을 받아 국내 자동차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인간이 눈으로 보는 디스플레이는 브라운관 모니터에서 LCD(액정 Display)를 거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형으로 발전됐다. 주원의 자회사인 ㈜에이디테크는 후공정장비 및 특수재료를 포함한 양산설비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디스플레이기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Q. 끝으로 자회사를 소개해 달라.
주원은 영역을 분할해 분야별 전문화를 이루고, 하이퀄리티 제품들과 운영솔루션으로 고객만족과 4차 산업발전에 함께 노력하는 혁신적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다음 3개의 자회사를 설립했다.
먼저 ㈜에이디테크는 국내 DISPLAY분야 후공정 LINE용 설비 및 소모품류를 전문으로 공급하였을 뿐만 아니라 소모품류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으로 ㈜자트는 자동차 안전분야의 설비, 테스트, 측정 엔지니어링을 전문으로 국내 비자동차 생산업체로는 민간기업으로 최초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KSQ ISO/IEC17025:2006을 획득, 자동차안전시험 자격 인정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자이브솔루션은 4차 산업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인 적층가공 (3D Printing)에 대한 프로세스와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항공우주, 전기, 전자, 기계, 산업용 몰드를 중심으로 금속형 3D Printer 및 스캐너 등 국내 최초 금속 3D 프린팅 후공정기술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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